내가 어린 날 밥상서
젓갈질로 끄적이며
밥을 먹으면 아버지는
수저로 먹으라 야단을
치셨다
나는 80 평생 살면서
아버지의 이 교훈 습관
으로 살아왔다고 믿고
있다
우리 가족뿐 아니라
식사 자리에 수저를
이용하는 그 습성이
천태만상이다
물론 각자 편리하면
그만인 것을 나의 습성
때문에 함께하는
분들의 젓갈질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밥은 물론 국을
젓갈로 깨질~ 먹는 걸
볼 때 맛이 없게 먹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맛있게 밥을 먹기
위해 나처럼 밥과 국을
수저로 퍼서 입에 담고
힘차게 오래~ 깨물어
먹어야 살로 가는 것이란
생각을 하곤 한다
또한 젓가락은 반찬을
먹을 때 집어서 밥이나
수저에 오려 먹으면 함께
하는 분에게 위생적임을
배려함도 바람직하다
양식의 경우 집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24년 12월 2일 월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