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아내와 소문난
팥죽집을 찾았다
아내가 팥죽을 좋아해
가끔씩 찾는 데
우리가 좋아하는
식당은 광주서 아주
이름이 난 곳
김강심 칼국수집이다
하지만 먼 거리라
차를 이용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이웃의
동네로 둘이서 싸목~
걸어서 갔다
우리는 처음 가 본 곳,
간판의 소문난 이름값
은 못 미치는 맛이다
하지만 둘이서 산책을
한 셈 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온다
오후엔 구름 낀 흐린
날에 좀은 적적한
가을 기분이라며....
아내가 집에
쌀과 말린 딱대를
챙겨 부산 나게 시장
튀밥 공장엘 가서
튀겨 와 심심풀이 겸
간식도 즐겼다
한참이나 옛날 시절을
돌아보는 동심의 자리
할멈, 할배들 아이들
처럼
카피 잔에 호호호...
튀밥 한 줌에 하하하...
날마다 ~ 웃고 사는
재미 만땅일세...
24년 10월 8일 화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