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든 날씨는
저녁 잠자리 선선하여
얼마 전 열대야란 악몽
이 대문밖으로 달아 난
듯, 마음이 시원하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
갈대와 같아 벌써 다른
욕망을 쫒고 있는 게
아닌 가.....
아내는 내방의 침구를
가을용으로 바꿔 놓고
있다
그래서 나는 여름 내내
더위 이겨낸 선풍기를
모두 잘 닦아 둘여 둘
준비를 하였다
우리는 얼마 전 오래된
선풍기들 교체했는 데
그중에 금성사 제품도
있었으니 20년이 넘게
애용하면서 매년 가을
보배처럼 닦아 잘 보관
하며 장기간 쓴 것이다
오래 사용하여 소리도
요란하고 자주 고장 나
부속품도 없으니 결국
버려야만 하였다
이제 에어컨도 고정 중
내년 새것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24년10월3일 목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