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 건너 세집 부부들 모임날
한 골목길에 살며 3개월마다
점심 모임을 하고 있다
한집은 교수님 또 한집 장학사
그리고 우리는 한전에서 정년
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연장자이고 두 집은 70
대로 우리와는 한참 연하지만
골목 이웃이 서로 마음 통하여
함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교수님네가 동네서 가장 오래
살았고 장학사님과 우리는 5년
전에 이사를 왔다
요즘 이웃 간에 서로 소통하는
경우가 어려운 편이지만 우린
우연하게 가까운 사이로 좋은
관계로 가끔씩 김치나 특별한 것
있으면 나누고 이런 모임으로
오찬을 마치면 카페로 자리를
옮겨 삶의 이야기도 나눈다
오늘도 상무지구의 해물탕집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동네로
이동 카페서 장시간 차담을 나누
고 헤어졌다
다음엔 교수님 댁 차례란다
누구보다 우리가 두 분께 너무
고맙고 예우를 받는 일들로 늘
은인처럼 감사하는 마음이다
24년 4월 6일 토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