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금빛 햇볕은 미세먼지로
낮이 침침하고 우울하기만 하다
요즘 세상마저 어지뤄워 뉴스를
듣기도 짜증이 난다
그래서 sns로 대충~스치며 넘기
는데 후배 사무실서 몇 일분씩 모아
둔 구문을 버리기는 아까워 들고 와
시사평론이거나 사설, 문화면을
삿삿이 보고 있다
그러면 세상 돌아가는 면면도 설피
면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저녁엔 마당 구석 빈터에 늦가을에
배추씨앗을 뿌렸더니 겨울 눈비에
젖으며 파랗게 자라는 것을 아내가
싱싱한 잎들을 잘라 씻어 저녁상에
올렸다
냉장고에 저장된 고기를 구워 연한
배춧잎에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요즘 식당의 외식비도 많이 올라서
이런 집밥으로 부담 없이 포식을
하고 있다
연말이라 친지의 카톡을 통한 신구
인사로 좋은 영상 이거나 글로 카톡
문자가 밀리고 잇다
옛날엔 연하장으로 인쇄나 사서 우
편으로 하던 것을 지금은 sns로 주고
받는 편리한 세상이다
23년 12월 28일 목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