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김장을 하는 날인데 아내는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하고 잇다
젓갈 종류만 하여도 멸치, 세우, 등
고추, 대추, 버섯, 대추, 배, 사과, 무
생강, 양파, 쪽파등.....
또 갈치, 조기, 새우, 또 찹쌀죽까지
만들고 이 외에도 내가 모르는 게
더 많은 듯싶다
이렇게 만든 김치는 자식들 집과
이웃집에도 나눈다
나는 아내가 만든 김치가 맛있어
좋아하지만 자식들에게도 엄마 손
맛이 좋다고들 한다
항상 고맙기만 한 데 김장하면서
너무 힘이 들어 옆에서 보기에 안타
가운 마음이 들어 나이가 들었으니
다른 방법을 선택하라, 고 말리지만
아직은 괜찮다며 손수하고 있다
그래서 김장 역시 아내에겐 무거운
짐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옆에서 거둔다 하여도 무슨 힘
이 되겠는 가. 그저 고맙기만 하다
씻은 배추를 거실 창문 열고 바로 거실로
들어오게 한다
화분들이 배추 들어오도록 통로를
만들다
23년 12월 10일 일요일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