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결혼기념을 위하여 딸네
집을 다니러 와서 첫날은 큰 딸네 집서
하룻밤 쉬면서 저녁상을 가족과 함께
기념 케이크까지 준비해 고마운 자리로
기쁘기만 하였다
다음 날은 두 딸과 우리 내외는 작은 딸
승용차로 성남 알원을 돌면서 백화점
아이쇼핑한다며 위아래층 돌아 아내
의 권유로 나의 겨울 파카 상의를 샀다
내가 겨울이면 추위를 타는 편인데 올
겨울엔 오래 입던 파카를 바꿔야 한다,
며 눈 감고 하나를 골랐다 거울 모습이
멋있게 보인다,고 딸들이 아빠 멋잇어
좋단다
저녁엔 큰 딸네와 작은 딸네랑 고가집
가서 몸보신도 하고 하룻밤은 작은 딸
잡에서 쉬었다
아침엔 아파트 정원을 거닐며 외손자
어릴 적 함께 축구며 농구하던 기억
더듬어 보았다 장성하여 해군에 재대
하고 이제 아르바이트하며 취업준비도
한다
요즘은 어린이들이 없는 쓸쓸한 운동장
엔 나무 위에서 할아버지 모습에 반기는
까치 한 마리가 나를 바라보며 반갑다며
까악~ 소리를 친다
23년 10월 24~5일 화 수 맑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