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마당에 작은 텃밭과
화분들을 둘러본다
고추며 가지, 토마토들이 반갑게 아침
인사를 보낸다 나 역시 싱싱한 가족의
정겨움에 답례를 보낸다
세상엔 사람이나 만물의 생명을 소중하여
게 여기며 살아가는 까닭에 아침부터
작지만 함께하는 꽃이며 나무, 체소들과
잠시 소통하며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라
매일 하루의 시작을 이런 습관으로 실천
하고 있다
농촌에서 평생을 농사짓는 어머니들의
허리와 무릎이 굽거나 어긋나 통증으로
시달려 수술하시는 그 고통의 모습들.....
자신을 희생하며 생명의 돌봄이란 그 참0ㅓ
사랑은 오직 가족가 자신의 생명 사랑일
것이다
내가 노년을 살면서 때로는 어찌 아픈 곳
이 없겠는 가.....!
살며 부닥치는 생각을 실천하다 보니
무리가 된 일도 있겠고 부지불식간에 실
수를 격기도 한다
돌아보면 인생길에 이루고 성취하려는
욕망은 어찌할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살며 아픔을 당하면 치료하고
그러한 오점을 다시 반복하지 않고 잘
하려는 노력을 한다 이런 일들이 인생
길에 시련의 치유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매일매일 나의 발자취로 적는
일기를 보는 자식들의 마음이 편할 리가
없어 제 어미에게 걱정의 한마디 씩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내는 왜? 일기에 자식들 걱정거리를
쓰느냐, 고 핀잔을 듣고 있다 모두가 살아
가는 일들이라 먼 훗날 디시 나를 돌아
보는 거울이 되리라 믿는다
23년 7월 2일 일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