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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이란 호박을

최음악 2024. 11. 14. 14:48

지난번 동내 친지분께서
가을 걷이로 큰 호박과
단감등을 가져다주셨다
항상 우리가 이런 선물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오늘 아내는 이 호박으로
무엇인가 열심히 만든다
나는 내심 호박죽이거나
떡을 만든 다는 예상을
하면서 아내에게 문의를
하는데 그저 웃기만 한다
그래서 나는 신문 보면서
점심때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밥상 위엔 팥죽이
오른다
노란빛 팥죽과 새알심,
순간 침이 꿀꺽하며 목구
멍을 넘는다
혀에 단맛과 구수함....
아~ 우리 엄마표 단팥죽
바로 그 맛이다
나는 단숨에 그릇 비우고
맛있다,며 좋아라 한 그릇
더 먹었다
여름 햇볕에 매달려
익은 저 호박.....!
호박에는 식이 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깂진
보약을 먹었다,며
기쁨과 감사로 담았다


24년 11월 14일 목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