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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난의 귀여움
최음악
2024. 6. 25. 14:16
내가 재직 시의 일이니
40년도 넘은 일로 당시
존경하는 선배님께서는
호접난을 좋아하셨는 데
자신의 책상머리에 생기
를 잃은 호접난의 분,
하나에 오랜 열정을 쏟아
어느 날 꽃을 피우게 하여
얼마나 기뻐하며 자신의
노력을 자랑하시던
그 인연이련가....
지난겨울 후배의 사무실
귀퉁이에 버려진 호접난
분 2개를 얻어다 예전 선
배 님처럼 꽃집을 찾아
이끼며 비료를 새로 구입
장성을 쏟아 기른 결과
새 잎이 돋고 3월 말경엔
꽃대가 쌀알을 달고 올라
반갑더니....
5월 초엔 꽃망울을 올렸다
아내와 나는 매일~ 활짝
피워주는 데 환호성을 친
다
지금은 진한 분홍색과
하얀 바탕에 연분홍의 아름
다운자태로 날마다 패션
쇼를 부리고 있어 고맙다
얼마나 신기하고 예뻐서
며칠마다 핸드폰 랜스를
들여 댄다
오늘도 두 자매는 다소
곳이 미소를 짓고 제 자세
를 뽐내고 있다
우리가 낳아 기른 두 딸의
어린 날 그 귀여움을 다시
만나는 환상이련 가....!

24년 6월 25일 화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