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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의 변화가

최음악 2024. 3. 22. 20:25

금요일 산행을 가면 오가는
등산객 중에 행여 아는 사람
만날 까 기대할 때가 있다
광주에 오래 살았고 산행 중
내가 어느 배움터나 전에 알
고 지내는 사람들이 보고 싶
은 나이가 되어서 인 듯 싶다
내 나이 또래 친지들이 세상
떠난 사람들이 많고 산행 중
오가며 눈인사 나누거나  
또는 식당,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
이제 안 보이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계곡 오르며 물줄기를 들여다
보면 흐르는 물도 낯선 듯,
모른 척 달려만 가고 있다
아주 오래전 증심교 길에
작은 김밥집을 친구들과
자주 들려 단골 식당이
되었다
하산 길 긴 나무의자
두 개에 판때기 흔들
밥상에 둘러앉아
김치찌개에 막걸리 잔
돌리며 정이든 등산객들
어느 시절 무등산
정화사업으로 이 건물이
뜯겨 정비구역 새 건물
들로 이주를 하였다
그렇게
이 집은 부곡정이란
간판 걸고 새 식당으로
문을 열었다
이때  사장님을 위하여 부곡정에 가면.....
이란 시의 글을 적어
액자로 벽에 갈어 드렸
더니....
지금은 제법 잘 나가는 식당으로
발전을 하였다 물론
우리 산악회 지정
식당으로 애용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식당 주인도
이제 몸이 불편하여
다른 사람이 운영을
하고 있다
오늘도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지만 행여
나의 시 글을 보시는
손님들께 국립공원의
변천사를 전해 주는
글로 남기를 바래는
마음을 배낭에 담고
돌아 온다

24년 3월 22일 금요일 맑고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