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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추도 예배

최음악 2024. 3. 16. 20:31

오늘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합동 추도 예배의 날이다
내가 어려 철도 들기 전
어릴 때 세상을 떠나셨으니
이제 나이 들어 돌아보니
불효한 죄인 된  자식으로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
어머니는 70년 전에
아버지는 63년 전에 돌아
가셨으니 방안 제사라 하여
얼마 전부터 합동의 추도
예배로 모신다
아내는
그래도 부모님 평소에
좋아하신 음식을 정성껏
차린 저녁상에 아들네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
오늘의 특이 내용은
80줄 되어 우리 나이
친지들께서 수의며
묏자리 준비한다, 거나  
우리 고향의 조카들까지
선산으로 묘역 준비를
권유받고 있다
아내도 서두는 눈치지만
나는 아직은...... 하며  
미루고 있다
언제 당할 줄 모르는 일...
그래서
오늘은 고향 땅
그것도 산중 선산 까지는
우리 아들 손자들이 앞으로
오가긴 힘든 일......
또 선산  마을 주민들이
영구의 이동에 비 협조적인 점,
산에는 멧돼지등 짐승들이
묘역을 짓밟아 피해까지
보고 있는 실정이라
시내 인근 납골장에 안치를
생각하고 있다
오늘 아들 역시 공원묘지등
준비하는 의견도 들어 보았다
나는 부모님께 불효하였는 데
자식들의 효도를 받고 잇기에
부모님께 더욱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24년 3월 16일 토요일 맑고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