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몰려온다

봄이면 만물이 소생하면서 새 싹이
솟아나며 여름이면 세상이 활력을
발휘하여 땀 흘려 일을 한다
가을을 맞아 한 해의 영근 오곡백과
거두어들인다
그리고 겨울이면 모든 것을 거두고
휴식하며 새봄을 준비한다
이 사계절로 살아가는 우리 인생길,
금년도 벌써 거을 한파가 몰려오니
당장 수돗물이 얼지 않도록 마당의
수도꼭지와 계량기, 보온을 한다
그리고 화분들을 거실에 들여 두고
방에 보일러도 가동한다
낮이 짧고 밤이 길어져 저녁상 물리
면 따뜻한 방으로 옮겨 텔레비전과
핸드폰이 다정한 친구가 되어준다
나는 노년기에 오래된 단독 가옥을
구입하여 살기 편리하게 수리하여
살면서 마당 귀퉁이에 체소도 심고
작은 일들도 손수 하는 즐거움이며
아내와 새벽이면 동네 공원길 걷기
운동도 한디
이렇게 짬짬이 건강을 위한 노력도
열심히 하는 보람을 쌓고 있다

23년 11월 30일 목요알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