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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의 시 한 편

최음악 2023. 5. 21. 20:54


**사람이 사는 곳들*
삘딩 숲
획획 지나가는 차들
그림자 없는 거리
낯인가 밤인가
계량이 안된다
길 잃은 개들만
몰려다니는 뒷골목
사람 사는 게 아니라
도시에 눌려사는 사람들
재래시장에 가봐라
거기 가면 사람들이 있고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이 사는 곳이다
살아있음을 안다
노변에 늙은 할머니
금방케 온 푸성귀며
쑥 마늘쫑들 좌판을
벌려놓고 있다
팔아도 좋고 못 팔아도
좋은 배짱도 있다
하루해가 저도
상관없는 느긋함이다
사람들이 좋다
인간시장이 좋다
!!??~~^^ㅠㅠ
*2023.05.20일*

제주에 살고 있는 다정한
친구요 형님 아우로 통하는
우리들이다
격일 간격으로 편지처럼
카톡글로 나누는 글로
오늘은 나의 발자취에 올려
두고두고 보고 싶다

23년 5월 21알 일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