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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기쁨

최음악 2023. 1. 7. 20:33

복지관에서 함께 한 벗님과
오잔을 약속하고 만난다
시간이 되어 집을 나서는 데
찬바람 볼고 앞집 모과나무
잎들이 떨어져 골목을 휘젖
는다 그래서 잔설에 낙엽이
골목이 지저분하다
지하철엔 손님이 만원인 체
낯선 사람 얼굴은 썰렁하다
식당에 먼저 와 있는 친구 손
엔 겨울 의 온기가 옮겨 온다
연말 서로 분주하여 새해에
자리를 한다
친구가 즐기는 막걸리 한 잔
들자니 큰 잔치상인 듯 걸기
만 하다
주말이라 식객이 한가하여
새해의 삶에 이런저런 이야
기로 차를 나누는 여유를 즐
겼다
사로의 올해도 건강을 기약
하고 헤어졌다
동네 공원 지나며 붉은 열매
와 꽃을 만났다 이 추운 겨울
파란 잎들로 포장을 가리고
유난스레 유혹하여 발걸음을
멈췄다
꽃은 동백 같고 열매 이름을
알 수없지만 저주 보았어도
유독 겨울철이라 가련한 마
음에 닦아가서 눈여겨 쓰담
이며 사진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