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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 날에

최음악 2022. 12. 31. 19:38

오늘 지나면
2023년 새해인 데
이 귀한 손님 어떻게 모셔야
할지......
어릴 적 섣달 그믐날은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진다,며
날 세라 했다
그때는
부엌을 고치고 청소하며
불을 피워 잡귀를 몰아내는
미신적 전통이 있었다
이제 생각하면 새해 맞는
인간의 삶에 대한 덕목인
정신적 자세를 바르게
세우란 뜻이 아닌가 싶다
나는 나이를
한 살 더 들 것이다
행여 남들 앞에서 무슨
실수라도하게 되면
나이 값을 하라, 고
질책을 당하게 되려니.....
나이에 걸맞은 행실을
해야 한다
그래서
금년을 살며 부족하고
잘 못한 점을 밤새도록
반성하여
새해 토끼님 오는 자리에
정중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실수나 못한 점,
반복을 하지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
어디 그뿐이랴 서약을
나열만 하지 말고 여죄에
대한 엄한 처벌도 감수를
한다 는 각오가 있어야 할
것이다
85년을 살았으나
매년마다
무엇하나 올바르게 수행을
한 것을 네 놓을 게 없이
대충~~ 살아온 발자취가
부끄럽기만 하다
그래도
우리 가족을 비롯하여
인연을 함께 하면서
나를 도와 주고 격려와
사랑을 베풀어 준
그 은혜와 사랑이 있어
감사하는 마음이다
나도 함께하는 모두에게
빚진 은혜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릴
서약의 첫 장에 기록하여
실천을 하여야 한다,고
다짐을 한다


(아들과 며느리 양가
부모님함께 오찬 대접을받다)

22년 12월 31일 토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