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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전야엔
최음악
2022. 12. 24. 20:34

토요일에
크리스마스이브지만
옛날 우리 지난 시절처럼
그런 감성이 없는 듯
무미한 날로 맞는다
밖에는 눈이 쌓이고 춥기에
몸을 움직이기도 싫다
그래도
오후엔 외출길에 나섰다
젊은 날 토요일이거나
크리스마스 전야면
충장로 거리를 쏘다니 던
일을 떠올리며 시내로 가서
둘러보았는 데
폭설로 눈밭을 걸으며
등골에 한기가 오르고
옛날처럼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제과점에서 건과물과
스케치 화구점에
들러 연필과 지우게 등...
사고 돌아왔다
집에서 그림연습을 하며
아내와 함께 카톡~~~~
친지로부터 날아오는
동영상의 멋진 크리스마스
캐럴 등에 흠뻑 젖어
두 노인들이 사 온 건과와
차를 즐기는 자리를 하였다
지난날의 돼 색임이야
삶에 지혜로 삭이고
이제 노년의 과욕이란
사치려니......
모두 비우며 조용히
현실에 만족하며 살리라
22년 12월 24일 토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