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에 아침저녁으로 찾아
만나는 치약을 생각하여 본다
우리가 어린 날 소금으로 이빨울
닦았다
그래서 막네라는 이름으로 게으름
부려 이 나이에 이빨이 엉망이다
이재라도 내 건강 위하여 칫솔질
을 열심히 하고 잇다
칫솔엔 치약이 단짝이려니...
너무~ 소중하기만 하다 따지고 보면
비싼 값도 아니고 무슨 기념이거나
보험 등 거래처 깉은대서 선물로 받
기도 한다
세면장서 매일 만나 다 보니 엊그제
새것이던 게 금세 튜브는 배가 훌쭉
이로 변한다
그런데 나는 두 손가락에 힘울 주어
쭉쭉~ 쭉 짜낸다
나만 그럴까...?
아내도 가족이라 나를 닮았을 까...!
오늘도 새 치약이 나를 기다린다
칫솔 끝에 물신 매달린다
아껴 무엇하랴.... 며 신바람 나게
칫솔질이 부드럽다
이제는 내 본 앗빨도 아닌데 습관이
되어버렸거니 치약과의 인연이
마지막 튜브가 텅텅 비워질 때까지
다정한 사랑으로 만나고 잇다
24년 6월 1일 토요일 맑음